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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영화를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아토피? 아토피로  
조회: 412 , 2019-09-20 10:32
영화를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토피? 아토피로 고생들 많이 하는구나..

그것도 알러지의 종류인가...

피부가 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건가...

생각해 보니 난 정말 가진게 많은 사람이란걸 알았다

아...그래서 내가 그다지도 행복했구나. 

나는 내가 가진것이 참 없다고 생각해서 잃을게 없어서 행복한 줄로만 알았었다

그런게 그게 아닌것 같다. 

돈 빼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빼고는 정말 없는것 없이 다 가진 사람이 나란 사람이였다. 

아프기를 하나, 알러지가 있기를 하나...

지금 까지 병원에 단 하루도 입원해 본 적도 없고 어릴땐 병원에 입원해보는게 소원이기도 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건강한 신체와 아름다운 외모, 

남 부럽지 않은 직업과 부모님에게 받은 명석한 두뇌 

세상에서 가장 자상하시고 희생적이고 날 위해서라면 무엇이는 다 해주시는 부모님

거기에서 나오는 여유와 그런 여유에서 오는 자신감과 거기에 따라오는 인기

뭐...정말 우리 부모님이 부자가 아닌것 빼고는 난 너무나도 가진게 많다

아니 그냥 돈 빼고 다 가졌다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그래서 언젠가 친구도 그랬던것같다, 

우울해하는 나를 이해 못하면서, "넌 너무 모든걸 다 가졌어, 그래서 그래. 가질게 없으니까 우울한거야..."

그때는 이해가 안됐지만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듯하다

그때 친구는 미인대회에 나가기 위해 죽음의 다이어트를 하면서 나의 타고난 몸매를 부러워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뭐 그 나이때는 다 그런 줄 알았다

나이가 들어도 인기는 그다지 줄지 않고 여전하고 외모도 여전하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듯하다 

그다지 바랄게 많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돈 많은 사람들의 그런 삶은 경험해 보지 않아서 알지도 못하지만

돈이 축복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그다지 골드디거가 되지도 못한다 

돈 보다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나한테는 소중한 것 같다

이런 내가 남을 위해 살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나는 받은게 너무 많기 때문에 돌려주고 싶은 것이고...

주는 건 받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