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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10월 24일의 일기  
조회: 466 , 2019-10-24 12:20


지원사업 성과발표를 마쳤다.
시제품 문제로 한 달을 매일 출근하면서
속으로 짜증도 많이 냈지만
질의응답을 하면서 이미 확신할 수 있었다.
'우수 판정 확정이네.'
그 후로 이틀밤은 개꿈을 많이 꿨다.

다음날 짐 정리를 위해 갔던 부모님댁에는
아직 중국에 있는 줄로 알았던 엄마가 있었다.
내내 비가 왔다고 한다.
이모와 통화하는 내용을 들어 보니,
투병 중인 막내 삼촌에 대해
'얼마 안 남았다.'는 표현을 한다.

한 주가 지나 '우수 판정'을 고지 받고
지원사업에 관한 건은 모두 완료되었다.
많은 업체들이 지원사업과 정부 과제로 운영된다.
업계를 두고 정부 하청이라는 말이 공공연하다.
사업자를 없애고 상반기 공채를 준비할 것이고
월세방을 나가 부모님댁으로 들어갈 것이다.

대학원 연구실을 편히 쓸 수 있는 처지가 다행이다.
이번 학기에 논문 쓰고 졸업하려고도 했다만,
일이 막판에 손이 저래 많이 가게 될 줄 모르던 낙관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