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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11월 2일의 일기  
조회: 463 , 2019-11-02 21:14


1.
나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어떤 표정이었으면 좋았을까.

양손은 침대의 틀에 각기 묶여있었다.
자꾸 소변줄을 빼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침대를 나서려고 해서
그렇다고 한다.

엄마가 나를 가리키며 '쟤 누군지 아느냐'고
삼촌에게 물었을 때의 대답은 '글쎄, 글쎄, 글쎄'였다.
드러난 허벅지의 커다란 용이
차라리 낯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