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뜨는 기분  
 시원했다 hit : 186 , 2023-02-24 21:02 (금)
 오늘은 어딘가 마음이 붕뜨는 기분이 들었다. 영어 학원을 다닌지 1주일만에 사정이 생겨서 다른곳으로 옮기게됬는데 갑자기 공부도 하기 싫어지고 시간이 그냥저냥 아무렇게나 흘러가는것 같다. 옛날같았으면 어떻게서든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으려 했겠지만 그럴 의지도 사라진것 같다. 그렇다고 우울한것도 아니고, 딱히 기분이 좋지도 않다. 그냥 그런 날, 잠깐 내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아무것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으면 내 머릿속의 생각들이 죽고 적막만 남을것 같다. 물론 잠깐 뿐이겠지만. 곧 개학이다.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된다니까 딱히 믿기지가 않는다. 이제 3년이면 어른이 된다는것도 믿겨지지 않는다. 마냥 어릴순 없다는 말이 조금은 맞는말 같이 느껴진다.
 (일기 열심히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역시 나는 나인가 보다. 며칠만인지는 몰라도 다시 일기를 쓰게되었다. 이제 열심히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