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이   미정
 싸늘 hit : 894 , 2000-05-14 22:59 (일)
그가 떠난지 이틀째..
몇달은 아니,몇년은 지난것 같다

그의 빈자리가 이토록 쓸쓸할지는 몰랐다
그가 없는 이곳에서
나는 존재할수도 없는냥
그가 떠난 이 도시를 배회한다

그의 자리가 이토록 내 마음 모두를 차지할지는 몰랐다
그 생각에 이리뒤척 저리뒤척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1분 1초도 그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했다

서럽게 목놓아 울만큼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

이토록 잔인한 그를..
가슴속에 새기며
오늘 하루도 마감한다
 00.05.1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

저는 그와 헤어진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정말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란걸 알면서도,
그러면서 우울한 기분에 빠진 모습을 발견합니다.
사랑에 대한 시선이 달랐던 것이라 애써 위안합니다.
그리고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자위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잊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서운건 그가 나를 잊는 것이겠지요.

 00.05.1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잊는건 힘듭니다..

저도..잊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었건,
그냥 단순히 내 인생에 깊이 관여된 사람이었건.

하지만,
생활의 일부분이었고..
어떤 감정이었건 내 마음을 많이 주었던 이를
잊는다는건 힘듭니다. 그리고 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더 아픈 건,
아마도 그 사람에게 잊혀진다는것,
더이상 그 사람에게 내가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  내 사랑하는 이
   내 사랑하는 이에게 0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