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밤이란...   미정
 맑았다. hit : 753 , 2000-05-21 23:43 (일)
오늘 하루종일이 쉽게 풀린다고 했다.
제길, 이게 뭐람?

학교에서 일기를 써오라는 숙제 때문에 정말 싫다.
중학생인 나이에 일기라니, 듣고보면 알수없는 소리다.
내가 왜 일기를 써야하는지...
하긴 ...
(이 사이트가 ...!!)
지금은 대빵쉬고 파서 이케 일기를 쓴다.
일기가 한달치 밀렸다, 수행평가 인만큼...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너무 힘들다.
그저,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하는 나인데, 아니 모르겠다.
만화책을 보면, 주인공들은 여전히 뭐가 부족한 게 없다.
쭉쭉빵빵미녀, 공부1등...
정말 싫었다. 그러면서 만화책을 보는 내가 이해가 안간다.

살기가 싫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어차피 위기가 몰려오면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기니까...
나야말로 죽음을 두려워한다..^^;;;

나는 영화를 자주 보는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팝콘이 떨어지면, 사러갈까?
집에서, 비됴를 보다가 뻥튀기가 떨어지면, 퍼올까?
 00.05.22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중학생?

중학생이라.... 전 그 때가 가장 그립습니다,. 이는 비단 나 뿐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 할 것입니다.
중학생들은 무슨 소리냐 하겠죠. 빨리 성인이 되서 마음껏 하고 싶겠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대학생이 된 지금, 난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펴도 술을 마셔도 여자와 자도 뭐든게 위법적이지도 않고 자유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엔 아쉬움이 자리잡곤 하지요.
중학생 시절은 사춘기로 가장 정신적으로 혼란을 격는 시기죠. 그리고 만화?영화? 하하하. 그런거 보는 건 좋지만 그런것은 허구에 불과하죠. 비트 영화 봤지요? 정우성 처럼 그렇게 말 수도 적고 의리있게 사는게 멋잇어 보이죠.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만화,영화같은 삶은 원한다면 차라리 인생 포기하고 잠이나 자.
성인이 되면 모든 행동에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중고등학생 시절엔 법적으로 도움을 받고요. 또 부모가 뭐든걸 해주죠.
내 말이 믿기지 않겠지. 네가 커봐라.

"나는 언제나 활짝 핀 꽃보다는 약속에 찬 봉오리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욕망을 완성보다는 진보를, 분별있는 연령보다는 청소년 시절을 사랑한다."
- 앙드레 지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엔 그 시절의 순수함의 낭만이, 중고등학생 시절엔 성인으로 되기 위해 겪는 정신적 혼란이 낭만있는거다. 즉 모든 시절에는 그 시절 나름대로의 낭만과 추억이 있다는 애기.
추억은 돌아올 수 없기에 아름다운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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