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이궁 머리가 깨질것 같다...   미정
 흐림 hit : 773 , 2000-05-30 08:14 (화)
정말 정신이 없는 하루다...
어제 동아리방에 갔다. 집에 가려고 문 열어 놓고 친구랑 작별의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우리의 이수미양이 문을 세게 닫아버린것이었다.
순간 `쾅'하는 소리가 났고.. 난 비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수미의 힘을 알고 있었던 난.. 그 힘에
굴복할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순식간의 일이었다...
너무나 미안해 하는 수미......  하지만 그땐 별로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유유히 그 일을 넘겼다..  물론 친구들은 내머리가 엄청 단단한줄
알것이다.....       그런데 시내가는 도중........
드디어 후유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부딪힌 쪽의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어지럽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내 목소리가 머리속을 울리기 시작했다.........  아이고~~~~~~~~~
그렇다. 나는 걸려도 된통걸린것이었다.....엄청 아팠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같았다....  그래서 오지도 않는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오늘)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늦잠을 잔 사슴이........
일어남과 동시에 나는 머리가 무거움을 느꼈다......  아이고~~~~
그리곤 한번에 못일어나는 대실수를 저질렀다......
나의 모습을 본 우리엄마는 박장대소를 하셨고, 나는 어지러웠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세면후 학교에 왔다....
아직도 나는 머리가 아프다....  머리속에서 자판소리가 울린다...
친구가 갑자기 황제의 딸 이야기를 꺼냈다. 거기서 자미가 마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는데 눈이 실명 됐다며........
머리가 아프다.........................


                                     사슴이의 일기끝
-  으이궁 머리가 깨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