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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
 나.   일기
조회: 2193 , 2014-01-15 03:44

졸업후 일년이 지나가고 있다.
세상에나.. 뉴스에서나 들었지 내가 이렇게 취업이 안 될 줄은 몰랐다.
어려운 환경이어서 한학기 만어 휴학하고
내 힘으로 5년을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학자금 대출도 없이, 오히려 성적우수 장학금도 받아가며 졸업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바로 취업이 잘! 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이력서만 끝도없이 넣고 가끔 면접까지 가고 그러나 떨어지면서 일년이 흘렀다.
나는 올해 스물 아홉 여자.
처음에는 자격증 공부도 하고 천천히 취직하라던 부모님도 이제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장사를 도울 생각없냐고 하신다. 직원 쓸 돈 없다고 군일거리 다 직접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
첫월급 받으면 엄마 오십견 걸린 어깨 마사지 쿠폰 사드리려고 했는데. 일년이나 고인물처럼 썩어가는것 같다.
언니도 남동생도 다 자기 갈길 잘 가고있다.
나는 부모님의 아픈 손가락일것이다...

나름 노력하는 청춘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노력.
부족했나보다.
먼지가 되어 흔적없이 흩어지고 싶다.

없음   14.01.15

5년을 과외로 버신건가봐요. 취직될거예요. 님한테 맞는 자리를 Œ 발견하길!!

피어나   14.01.15

과외아니구요 안해본 알바가 없어요ㅎㅎ 커피숍 고깃집부터 출판사나 건설회사 사무 알바까지ㅎ
제자리 하나쯤은 꼭 만날수 있겠죠? Œ!! ㅎㅎ 고맙슴당~~*

없음   14.01.15

준직장인이었네요~ 열심히 지내줘서 부모님은 얼마나 기특해하실지^^ 어서 Œ!!!!

B   14.01.15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세상이 너무 야속한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껏 하신 노력과 앞으로도 희망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분명 좋아질 거예요. 포기하지 마세요~대한민국 청춘 파이팅!

속물   14.01.15

작년 청년실업이 최다라고 계속 뉴스에 나오던데 울다에서도 체감이 되네요. 그래두 열심히 하는 사람은 결국 다 인정받게 되있으닌까요!

루비   14.01.17

아프니까청춘이다//새해엔꼭꿈이루시길

誤發彈   14.01.19

솔직하게...얘기해서...
울나라 현실을 생각하면...
그냥 부모님 밑에서 장사 배우는 건 어떨까 싶은데...
물론, 대학이다 자격증이다 아깝다고 생각들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에서 2배로 열심히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는것 아니겠어요???
갈데가 없어서 그 길로 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거기도 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였고,
거길 내가 이 시점에서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까짓 월급 안받고 살아도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