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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빠와 딸   1앞에 0
조회: 2356 , 2014-06-12 04:10

내가 아빠를 안 좋아하니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 한테 나쁜 짓을 한게 아닐까
왜 내 동생한테 그래
왜 야꼬한테 그래

내가 집을 나갈까

 

 

학교에서도

내가 선배들하고 안친하고 냉하고 그러니까
나한테 뭐라 안그러고
내가 의지하고 친하게 지내는 동희한테 피해가 가던걸 본 적 있던 것 같아


 

예전 녹음실에서도
실장님하고 냉한데
나한테 안그러고 괜히 다른데, 동생들한테, 트집잡던 모습

 

집에서 일이
밖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밖에서 일이
집에서도 똑같이 벌어져

 


무슨 현상일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렇게 규칙적이고 비슷한 현상이나 경험이 나열될 수 있다는 것은
고칠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

 

아무한테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말로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질 몰라서



 


 


 

아빠가 너무 싫다

 

작은 엄마도 아빠편 사촌오빠도 아빠편이다

삼촌이 사촌동생들 먹는거 챙겨주는거 보고
나 - "우리 아빠는 생전 안그러던데"
작은엄마 "무슨소리니 너 어릴 때 아빠가 얼마나 데리고 다니고 그랬는데.."


내가 아빠한테 무언갈 거부당해서 한번틀어지면 기억했다가 다시는 시도 안한다고 하자
사촌오빠-"그래도 아빠한테 그러면 안되지..."


바깥사람들 한테 보이는 것과 꽤 다르나 보다

 


나는 아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아빠랑 집에 같이 있는게 너무 불편하다

심지어 무섭기 까지하다

방문닫고 있으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를 놀라킬 것만 같다

불편하다..


 

 

 

 


집을 나갈까
어디가서 살아야 하지?
내가 문제일까
뭐가 문제일까 도대체...


괴롭다...

생생인후통   14.06.12

그렇게 부모와의 거리가 있다면
독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어색해진 것의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인듯한데...
아무튼 제가 무슨말을 하든
님의 지금의 고민들은 덜어지지 않겠죠?
힘내세요! 고민이 해결되는 날이 오길 바랄께요 :~)

그림자   14.06.21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