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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나는 날 탓하고싶지않아   24
조회: 1745 , 2020-05-16 19:33

요즘 마음상태 위기 . .
그냥 너무 지쳤다
의사한테도 말할수 없을정도로 그냥 지쳤음

책을 읽고 싶어도 괜한 자존심때문에 30p이상 넘기기 힘들고
그냥 가끔 술만 마시고 있는정도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닌데
남들이 부럽기만 하고 
난 너무 작은존재인것 같은데 탓하고 싶진 않지만

그냥 마음이 너무 안좋다 

더이상 구질구질하게 살고싶지도 않고
남들 다 사는 고데기 하나 사도 욕먹고
그냥 너무 지쳤다

가족한테 이유를 설명하기도 싫고
이야기 해봐야 더 약점만 된다는걸
그리고 이야기를 안해도 좀 그렇지만
지금은 별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싶지도 않아
설령 나중에 후회하는 날이 온다해도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은데

남들 피해줄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냥 착한 딸 콤플렉스는 벗어나고 싶다
안한지 꽤 되어도 그냥 맘만 자꾸 무겁고 내 상황 뻔히 알아도 가족이 얄밉고 싫다

나 어쩌면 좋지 . . ^_^ ㅠㅠ
이미 내 마음이 지옥이고 재난인데.
이런 이야기 해도 결국은 종교에 대해 신실하지 않아 벌받았단 소리만 할것 같아서
더더욱 이야기 하지 않을래 가족한테는.

속물   20.05.19

지금이 힘든건 열심히 살아왔다는 반증 아닐까요? 좀 쉬었다 가거나 천천히 가보는건 어떨까요? 누구나 삶은 고된거고 그 길고 먼길을 계속 나아가려면 휴식과 충전이 필요하죠. 지치고 힘들면 가는길에 꽃도 눈에 들어오지않고 아름답지도 않아요.

정은빈   20.07.01

속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