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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
 선택   .
조회: 446 , 2022-11-01 02:11
2022.11.01



오랜만이었다. 이런 식의 선택을 하는 때가 온 것이 말이다. 인생은 수 많은 선택의 때에 놓여있다고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끙끙대며 고민해볼 선택의 순간은 별로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나를 감싸고 있는 환경에 따라 결정할 때가 많았다. 난 이리도 수동적인 사람인가 자조적으로 웃기도 했다.



나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인가. 선택지를 정리하겠다.

1. 대학원에 가서 좀 더 안정적인 연구원하기

2. 학사로 졸업해서 대체품으로써 취업



연구원이 되면 난 먹고 사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일까? 애초에 무슨 선택을 하든 내가 자율적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난 언제나 끌려가는 삶을 것이다. 내가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선택지는 무엇일까? 애초에 선택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나를 믿는 한 젊고 언제든 도전을 할 수 있다. 다시 되돌아 올 수 있고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나는 학사로 졸업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이다. 대체품인 것은 변하지 않지만 그것은 석사여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변하지 않는 이상 나는 계속해서 급을 나누고 족쇄에 묶인 삶을 살 것이다.



잘 안 되어도 괜찮다. 그 동안 배운 것은 난 꽤 괜찮은 사람이며 믿음을 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시 도전할 힘만 있다면 대학원으로 갈 수도 있다.


끝난 건 없지만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성장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내게 도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