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구독관리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고슴도치
 오랜만에... 마지막 쓴 게 8월이네   하루넘기고하루
조회: 111 , 2023-12-06 00:04
그동안 여기 들어와서 쓰고 싶은 말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가 하루가 가고 돈 벌러 가기가 바쁘면 또 없어졌다가... 또 떠올랐다가 없어졌다가 그러기를 수백 번 였다. 게으름에 실행은 못하다가 오늘은 안하면 마음이 터질 것 같은 슬픔 답답함이 섞여 뭉쳐서 넷북을 켰다. 

12월이 되어서 5일이 지났다. 아.. 근데 이번주가 3일이나 또 남아서... 세 번은 일하러 더 가야 토요일이 오고 또 놀 수가 있네... 이번주 끝에는 급여도 조금 들어온다. 그거 받으면 11월에 생활비랑 쓴 것들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일하러 가기 너무 싫지만... 그래도 그렇게 월월 받아서 주거비용도 쓰고, 인간답게 살아있느라고 쓸 수 밖에 없는 돈들도 내고, 그리고 또 소비 안하고 남는 돈으로 월마다 저축도 하고 그렇게 살 수 있다. 차를 몰아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것... 예전 언젠가는 내가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 이동하고 싶은 곳으로 맘대로 이동해서  혼자 걸으러도 가고, 그렇게 가서 앉아 있고 싶은 곳에 가서 음료값 자리값 내고 앉아있다가 올 수도 있고... 모두 주에 5일은 꾸역꾸역 일터로 가서 나 자신을 쓰니까 가능한 일이다. 근데 올해 10월 중순 이후에는 ... 지금 한 달 반 정도 지났네, 중순 이후에는 좀 과하게 쓰고 있다. ...ㅋㅋ 이 일터에서 순탄하게 오래 돈 벌게 되는데 도움이 될 거라 믿으면서 그렇게 한다.  
생각이 너무 뒤엉켜서 써지지가 않는다. 입 밖으로 내뱉어서 누군가 들어주고 이해할 만한 사람에게는 꺼내놓고 싶은 말... 적고 싶은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다 엉 켰 다. 

지금 사는 데에서 지낸지 7개월이 넘었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렇게 아직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신기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여기 왔을 때가 생각난다. 이 공간으로 내가 옮겨오면, 이 공간을 같이 공유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사람...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 항상 언제라도 그리운 내 친구...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마음 속에 깊이 항상 묻혀있을... 여기 이 공간에서 같이 감정과 시간들을 나눌 거라고 기대했는데.. 기대로 이 공간을 마련하고 옮겨오기도 했는데 다 마무리되고 나니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몰랐던 것도 아닌데 뭘, 그냥 믿고 싶지 않아했다가 믿어야만 한다는 걸 알게 된 거겠지! 그냥 시간들을 마주하면서 내가 혼자 배운 거겠지!.. 그렇게 시간을 마주하면서 또 흘려보내는 동안 공허함에 너무 힘들었는데 ... 역시 신기하게도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아주 조금은 옅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내 생각 속에 나타나는 빈도가 낮아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르겠다. 생각할 때마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그리운 슬픈 마음은 항상 같아... 정말 너무 너무 많이 보고 싶어... 정말 보고싶어.... 언제라도...항상... 

오늘은 돈 버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다녀와야했다. 아침에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고, 그리고 평소에 가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가 세워두고 또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시간을 보내고 역방향으로 되돌아왔다. 다만 정보 확인을 제대로 안해서 돌아오는 길이 많이 길었다. 창 밖으로 풍경들이 지나가고 지나가고... 지루하게 버스 의자에 앉아있다가 저녁에 돌아왔다. 먼 길 간 김에 다른 일들 - 회사일이 아니라 내가 들르고 싶은 곳들에서 용건도 보고 그러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일터 납기일자 맞춘다고 결국은 저녁에 사무실로 돌아와서 밤에 집에 왔다. 돈 받고 다녀오는 먼 길이어서 내 맘대로 못 쓰는 시간이려니 했지만 그래도 조금 아까웠다. 

자정이 넘어서... 사실 집에 오고나서 옷만 갈아입고 씻지도 않았다. 기운이 ...ㅎㅎ....;;;  자고 일어나면 수요일... 그리고 3일. 그래도 일터 납기일자 맞춘다고 어제 오늘 고생많이 했는데 내일은 퇴근이라도 일찍하면 좋겠다. ㅋㅋ 그냥 낮에 나오면 좋겠다... ... 어제 그제 모두 오전 한 시가 넘은 시간에 잠들었던 듯 싶다. 어제는 의미없이 시간 보내다가 2시가 거의 다되어서 눈 감았다. 이제 가서 얼굴도 닦아내고.... 곧 눈도 감아야지.... 그래도 오늘 이렇게 적어내릴 수 있었으니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