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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a
 24년 1월 28일 1   일기
조회: 146 , 2024-01-28 23:16
오늘은 추리닝 차림이 아니네 

청바지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넣어 입고 머리는 길게 풀었어



놀랍고도 가슴 저릿한 빅뉴스



설마 했는데 말야



잘됐다 하지만 금세 밀려드는 아쉬움



미리 말하지 그랬어



일찍 가는게 낫지 않겠니



그래 저녁은 먹고 가자



마지막인데 이 정도는 도와줄게



원래 음식 사진을 찍니



마지막이라서 찍는 거니



울지마 그래 가끔씩 연락하며 지내면 되지



정이 많구나



불을 끄고 커다란 창 앞에 앉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마지막을 느낀 시간들



아쉬운 마음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네 머리칼을 만지작 만지작


네가 이해하렴



그 시간마저 소중해 꽤 오랫동안 곱씹을 것을 알고 있으니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이제  가야겠다

잘 기억해 이제 다시 올 일은 없을테니 말야


잘가렴

한 겨울밤 따뜻한 꿈 같았던, 잠시 곁에 머물며 애틋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