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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dalene
 같이 걷기   달팽이
조회: 127 , 2024-02-03 06:33
다시 부엌이 엉망이다.

저번에 친구에게 물었다. 방이 도무지 엉망인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러자 친구가 내게 말해주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보이는 거 하나씩 치우기 시작하면 돼"

많은 것을 생각하면 지레 겁을먹고 시작하기 어려울수있다.
근데 하나씩 정리해가다보면 완성된다는거.

나는 그 말이 너무 좋아서 내 맘에 넣어두고 가끔씩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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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릴때가 많다. 
우리중에는 그 누구하나도 한심한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한땀 한땀 수작업하시고, 이 땅에 보내실때 그들이 행복해질수 있는 모든 조건과 능력을
갖추어 보내셨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

수업을 듣고 있던 나에게  M이 나에게 자기 고향집에 갈건데, 가는 길에 같이 가자고 문자를 했다.
오늘은 파업이 있었기에 트램이 없었다. 그래서 M과 나는 20-30분 가량을 함께 걸었다.

아직도 나는 침묵에 대한 두렴이 있기때문에, 말이 뜸해질때마다 약간씩의 질문을 던졌다.
고맙게도 M은 그런 내 질문에 정성스레 답을했다.  
말을 하다가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다.

M은 중동에서 온 소녀인데, 자신에 대해 크게 자신이 없었다.
그들의 친척들은 그녀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결코 그녀가 대학을 졸업할수 없을거라는둥.....지켜보자....라고 했다는 것이다.
(성급한 일반화는 힘들지만, 중동사람들은 좀 직설적인편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게 말했다. 
너, 이전에 나한테 해줬던 말있지? 다시 들려줄수 있어?

그래서 나는 다시한번 그녀에게 다시한번 그녀가 좋은 사람이고, 미래가 낙관적일지를 이야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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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알아주고 내가 그것을 잊어버리고 낙심할때마다 그것을 알려주면 
그것만으로도 어둠속을 걷고 있는 그 사람에겐 살아갈 힘이 된다.

물론 그렇게되지 못할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항상 기록해둔다.

북스테이   2.11

누군가와 함께 걷는 다는 것은 혼자 걸을 때보다 더 힘이 되고 좋은 거 같아요.
나중에는 그 침묵마저도 호흡마저도 정말 좋은 대화가 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