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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미쳐가는 존재
 내 마음속 저 세상   일상
. 조회: 1569 , 2014-05-12 07:39
아침이라. 몇줄 끄적끄적 적고 학교에 갈려합니다.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나 노래듣고 관심있는 정보에 대한 답을 찾느라 지금까지 왔네요.다행히 피곤하진 않습니다.

오늘 이 일을 말해도 좋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거침없이 말하겠습니다.

오늘 세월호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역시 그에 대한 댓글은 서로 상반된 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습니다.한편으로 맞는 말일수 있으나 내 나라 국민으로써는 도저히 쓸수없는 말..

대충요약하자면 이성적인 판단과 사실 확인을 안하고 감정적이고 남탓, 나라탓사실같은 거짓으로 판단하는 시민이 과연 민주적시민이냐 라고 말한 뒤 '한국 국민성이 미개하다는 것을 왜 그런지 깨달았고 협오스럽다.'라고 하였습니다.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실제로 한국 여러가지로 혼란스럽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미개하다는 것은 저로선 인정을 못했습니다.
댓글이 아무리 형편없다해도 국민성이 미개하다는 그 말이 너무 싫었습니다.그리고 내 나라 국민이 그런 말을 형편없는 댓글과 같이 말할 수있다는 것이 제가 눈을 못 돌릴 정도로 충격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아무리 옳은 말을 주장해도 그 말에 담긴 극단적인 부정적표현..

이것이 점점 쌓여 오히려 부정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런일을 흔히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늘 합니다.
멸 또는 생.
죽거나 살거나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새로운 시작.

곧 이렇게 댓글처럼 제 주변과 세상이 혼란스럽더라도 언젠간 그 끝이 올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미개하다,협오스럽다로 저의 세상을 마무리 짓고 싶진 않습니다.

좀더 세상의 평화가 오면.. 좋겠습니다.제가 바라는 세계의 여러가지 중 가장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세계로 후까지 남았으면 좋겠네요.



속물   14.05.12

슬픈감정에 공감하고 때론 화나면 분노하는게 인간본연의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자기혼자 냉철한척하며 타인들을 보고 미개하다느니 무식하다느니 하는 무리를 보면 사이코패스 같아요. 자기 가족이 억울하게 봉변당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자신의 손해는 생체기 하나 못참는 그런 사람일 듯.

두얼굴   14.05.12

그 댓글은 쓴 사람이 학교에서 수업시간때 도덕을 못배웠나보네요.
자기도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참 무식하게 무작정 댓글달은거같네요.
"역지사지" 라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나보군요, 괜시리 그런식으로 댓글달면 자기가 주목받을까봐 관심받고싶어서 안달난 관심병환자 처럼 보이네요.
자기 일 아니라고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 언젠간 자기한테 그런 일 분명 일어날겁니다 두고보십쇼.

티아레   14.05.12

3시에 일어나서 음악도 듣고 이런 저런 것 하고
학교 가기전 이렇게 일기도 썼네요^^
그 예쁜 모습이 상상이 되어서 미소지었어요
나도 미존님 또래 아이들이 있는데 애들이 뭔가 그렇게
꼼지락 꼼지락 혹은 골똘히 하고 있으면
참 예뻐보여요

북받치는 감정들을 느끼고 곱씹고
때론 드러내고 서로 나누고 또 극복하고 다시 압도되기도 하고..
그만한 일을 당하고 겪고 있으면 그만한 감정 반응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이겠지요.
이런 애도 반응의 강도나 방식은 개인마다 상당히 다를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세계의 평화... 그걸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나는 평화로운가, 나는 나 자신과 더불어 평화로운가,
그 질문이 언제나 먼저 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