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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정말싫다..   미정
조회: 1977 , 2001-11-11 21:28
나 어떻게 해야하지..

내동생 정말 죽이고싶은데...

이젠 내동생이라구 하기도 싫다..

그래..철이 없다고 생각하자..

하지만..그렇게생각하고싶어도..철이없어도 어쩜애가 저럴수있는지..

그리구 저나이면 철들만도한데 어쩜 저럴수있는지..

지금 또 눈물을 흘린다..

그아이 앞에서는 눈물만큼은 보이고 싶지않다.

그래도 언니라는 이름하에..나약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기때문에..

만약 이런나약한 모습보인다면..날 더 얕보고 또한 비웃을것이다..

또한 이말을 한다..

"미친년 또 우냐?"

미친년...또..우냐..

나도 욕할수있다.

하지만 안하는것뿐이다..

욕하게되면..나도 그아이와 같은수준일수밖에없다는걸..

그래서 바른말만 하려고애쓴다..

그아이는..철이없는자신의또래들과마찬가지로..욕하는게 멋있어보인다고생각한다..

일명 그아이와의 '말다툼'이라는 걸 할때도..

(솔직히 난 싸움, 말다툼..이런말들은 하고싶지않다..이건 싸움이아니다..)

정말 그나이에맞게 말도안되는말과함께욕섞인소리만한다..

난 그래서..그어이없는말들을 다 듣고난후..내방에 들어와..

이렇게 컴퓨터에나마 의지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여기밖에는..내마음을 털어놓을곳이없다..

눈물이또난다..슬프다..

여기밖에 내마음을 털어놓을곳이없다는 사실에..

그아이와 정말 살기도 싫다..

하지만 내손으로 죽이기는싫고..그냥소리없이 어딘가로 떠나가버렸으면좋겠다..

하지만 말도 안된다..절대그럴리는 없다..

이제 어떻해야하지..어떻해야하지...

정말 매일이러면서 1년만 더 산다면..내가 미쳐버릴것같다..

미칠정도가 아니라면..우울증에 걸릴것같다..

왜냐면..하루라도..안우는날이없기때문에...

또한 이렇게 우노라면 정말속이터져버릴것같다..

매일말도안되는욕섞인소리들으며 난 제대로 된 말로 대항하려하지만..

역부족이다..

진짜싫다..

정말싫다..

너무싫다..

계속...눈물이난다..



♠잠못이루는밤♠   01.11.12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때

안녕하세요...
저도 몇년전에 죽도록 미워했던 사람이 있었죠...
남도 아닌...바로 님과 같은 형제...전 오빠가 그랬답니다...
어쩔땐 노이로제가 걸려 오빠 발자국 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죠...
말도 안되는... 고등학생인 저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고 엄마아빠에게 이리저리 둘러대서 돈뜯으라는 등의 강요를 해댔죠...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죠...
많이울고...
어떨땐 오빠방 앞에서 오빠를 죽이고 저를 죽이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칼을들고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에 들어오고 오빠랑 떨어지고...한달전에 오빠가 군입대를 했습니다.
많이 울고... 많이 보고싶고... 나에게 너무 큰 영향을 끼친인물이라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게되었습니다.
님의 동생도 저희 오빠도...어떻게 이야기 하자면 일생을 함께할 친구사이입니다 너무 적대적으로나 자존심과 관련짓거나...그러지 마세요...
그럼 님이 많이 힘들어지니까요...
제생각에 남자친구를 가져보거나...뭔가 어떤일에 몰두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힘들어하지마세요... 제가 그랬으니깐...님은 그렇게 되지 마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