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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7월의 속성들  
조회: 179 , 2019-08-01 19:25



전에 없던 신경통을 앓았다.
고등학생 때의 친구들을 만나 휘청대기도 했다.
밤중에 들이킨 커피 한 잔에 속 쓰렸고
그밖에는 돌이킬 것이 없는 주말도 있었다.

잠들지 못하는 밤과
눈을 떠야하는 아침들이 있었고
자투리같은 월말이 되어서야
7월의 속성들을 잊고 있었음을 생각한다.
장마도 태풍도 보잘것없었대도
이미 여름의 한창이었고
여름은 아직 한창임을
7월은 늘 그런 달이었음을

어느 여름에 우리는 서로의 눈을 찬양하며
영원이라는 거짓말을 믿었음을
투명한 약속들을 비처럼 쏟아내고
밑줄을 겹그었던 그 진심들을 모두 잊기로
과오 없이 약속했음을
당신이 없어도 가을이 오더라는 사실이
내게는 이별보다 버거웠음을
어떤 촉매재도 없이 새로이 알게 하는
7월은 그런 달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