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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폴리의 <행복할 권리> 서평 中   공개
조회: 3119 , 2011-05-09 05:00
"한 심리학자는 우울증에 대해 연구하다가 ‘감정적 불편함’이 우세한 정도를 나타내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각 나라별 조사 결과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가장 심한 나라는 미국으로 26.4%에 이르렀고 가장 아래엔 4.3%의 중국(상하이)이 있었다. 미국이 우울증 발생률이 더 높다는 이야기였는데, 이 심리학자는 상하이를 직접 찾아가 연구를 벌인 결과 ‘자부심’과 ‘겸손함’에 대한 태도 면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미국은 정부는 물론이고, 학교, 부모, 자기계발 도서들이 개인의 자부심을 북돋우는 쪽으로 선전하지만 중국의 유가 사상은 겸손함을 장려하고 개인들의 결점에 초점을 맞춰 가르쳤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세속적 성공이 자부심을 승인하는 유일한 증거였지만 중국인들은 노력 그 자체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부심은 심지어 인정받지 못할 경우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