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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 재미없어   일상속 이야기
조회: 2552 , 2014-06-08 22:32



막차를 놓치면 곤란하다는걸 뻔히 알면서

쉽게 정류장으로 발을 옮기지 못할때가 있었다.

이번 차를 놓치면 집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했지만

여자친구랑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결국 막차를 놓치고 말았던...



내일부터 기말고사라 공부해야되는걸 알면서

밤늦도록 게임하느라 컴퓨터를 끄지 못할때도 있었다.

분명 내일 시험을 망칠걸 알지만

그래도 게임이 너무 즐거으니까...



그런 시절이 있었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즐기자 했던 일

피할 수 있지만 피하지 않았던 일



그 시절에는 알았던

그 번거로움이 사는 낙이자 사는 재미었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 이제는

시간이며 장소며 이것저것 따지면서 사람을 만나고

출근하기 위해 일찍 잠에 들고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 피할수있다면 피하곤한다.



밤늦게 맥주한잔하자는 친구의 전화



내일 출근이라는 핑계를 대며, 오늘도 재미없는 밤을 보낸다..






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14.06.09

아...전 여행을 다녀온지 오래됬고 연애한지도 오래되서 그런가 ...더 그런것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Jo   14.06.09

그럼 전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가요... 온 감각세포가 예민한게.... 저 좀 누가 말려줬으면.ㅋ

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14.06.09

여행...가봐야겠는데요 정말?ㅎ
요즘 너무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만 보낸것같아요 ㅠ

프러시안블루   14.06.10

공감돋는 글.
글 참 잘쓰시네요..

manigod   14.06.10

2222

바나나우유처럼달콤한   14.06.12

다들 경험하는 이야기들이라 그런것같아요 ㅎ
칭찬감사합니다 =)